[비즈니스포스트] 직장인의 절반이 은퇴 뒤 매달 200만~300만 원의 생활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신한은행은 퇴직연금에 가입한 30~50세의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및 은퇴준비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가 담긴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2’를 내놨다.
▲ 신한은행이 20일 내놓은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2’에 따르면 30~59세 직장인의 76.7%가 이미 은퇴준비에 들어갔다.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2> |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뒤 매달 생활비를 예상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이라고 대답했다.
‘300만 원 이상 400만 원 미만’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3.7%로 조사됐다. 15%의 사람들은 ‘4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200만 원 미만’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10.3%에 불과했다.
적정 노후자금을 묻는 항목에는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6.7%로 가장 많았다. ‘3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28.3%를, ‘10억 원 이상’을 선택한 사람은 28%를 각각 차지했다.
은퇴 뒤 재취업을 원하는 직장인의 비율은 64.3%로 조사됐다. 이들의 57%는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 ‘생계유지’를 꼽았다.
‘대한민국 사회환경이 은퇴자들에게 적절한가’를 묻는 항목에는 63%가 ‘부적절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50대는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3%에 불과했다.
사회환경이 은퇴자들에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일자리가 부족하다(30.3%)’,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다(14.4%)’, ‘물가상승률이 높다(8.5%)’, ‘연금이 부족하다(7.4%)’ 등의 의견이 나왔다.
조사 대상의 76.7%가 ‘이미 은퇴준비를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은퇴준비를 위한 저축 방법을 묻는 항복에는 72.7%가 ‘퇴직연금’이라고 응답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