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석열 직무수행 긍정 53%, 긍정 이유 1위 국방·안보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일주일 전과 같은 5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5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3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0%포인트이며 지난주(3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같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니라고 답한 비율은 2%, 모름·응답거절은 12%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부정평가가 50%로 긍정평가(31%)를 앞섰고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42%·부정 46%)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그 외 연령에서는 모두 긍정평가가 앞섰는데 특히 60대(긍정 67%·부정 23%)와 70세 이상(긍정 66%·부정 13%)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긍정평가를 내린 이들을 대상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국방·안보'(10%), '결단력·추진력·뚝심', '소통'(이상 7%),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정·정의·원칙'(이상 6%), '공약 실천'(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민생'(이상 4%), '안정적이다',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32%), '대통령 집무실 이전'(12%),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직무 태도'(이상 5%), '소통 미흡', '검찰 개혁 안 됨'(이상 4%), '공약 실천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3%) 등이 꼽혔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은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각각의 이유 1순위가 바뀌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강경 대응 기조,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한 검찰 편중 인사 논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0%, 그 외 정당은 1%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그대로며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가 각각 44%로 갈렸다. 나머지는 '모름'이라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이와 함게 마음에 드는 대통령실 새 이름을 물었을 때 36%가 '국민청사'를 선택했다. 그밖에 '국민의집', '이태원로22', '바른누리', '민음청사'는 각각 10% 안팎으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장래 정치지도자를 물었을 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5%, 오세훈 서울시장 1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5%,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각각 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 순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이라 대답한 비율이 4%며 46%는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6월7일부터 6월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0%·유선10%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