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공항을 오가는 항공노선 복원이 추진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본 의원단을 단체 접견한 자리에서 “5월 안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새 정부는 김포공항에 방역 시설을 구축해 일본 출국자들을 전부 검사해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측에서는 한국인 입국자들이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면제해 주면 김포-하네다 라인의 복원으로 양국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의원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직접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으나 한일 교류를 재개하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말을 전했다.
누카가 회장은 “일본을 떠나기 전 기시다 총리를 만났는데 기시다 총리는 ‘일본과 한국 국민의 기대에 응하기 위해 인적 교류를 추진하고 활발한 교류를 재개하는 것’을 말했다”며 “윤 대통령께서 말씀한 부분과도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접견에는 누카가 회장을 비롯해 일한의원연맹 소속의 하쿠 신쿤 부회장, 다케다 료타 간사장 등 8명의 일본 의원단이 참석했다.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은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대표적 항공노선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