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대통령 임기는 1년 줄이고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한다.

다만 후보 단일화까지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뒤 통합 정부를 운영하는 등 방안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김동연 정책연대 선언하며 동행, 단일화는 "추가로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두 후보는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정치교체를 위한 실천 사항으로 다섯가지를 꼽았다.

두 후보가 꼽은 실천 사항은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하고 새 정부 출범 1년 내에 개헌안 마련 △정치개혁 법안을 만들어 대통령 취임 전 국회에 제출 △진영을 뛰어넘는 국가주택정책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에 공동공약추진위원회 설치 △국민통합정부 구성 등이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로 만든다’라는 정치 철학에 적극 공감한다”며 “실력도 있고 경륜도 많은 분이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 역시 “오늘 이 후보와 만나 정치교체, 통합정부와 관련해 의견을 일치시켰다”며 “오늘 이 사안들과 관련해 합의를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에 따른 후보직 사퇴 질문에는 “추가로 논의할 사항”이라며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