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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20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3세대 올뉴하이트'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맥주시장 1위를 탈환' 을 공언했다.
김 대표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3세대 올뉴하이트(All new hite)’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올해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하겠다"며 "시장을 1∼2년 안에 뒤집을 수는 없지만 올해를 계획대로 보내면 1위 탈환을 위한 기틀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는 맥주사업에서 흑자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맥주사업에서 영업손실 40억 원을 봤다. 2014년 225억 원 손실과 비교해 소폭 개선됐지만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사업에서 흑자전환을 위해 ‘하이트’라는 이름만 남기고 원료비중과 공법, 상표 등 전 부문을 새롭게 바꾼 ‘3세대 올뉴하이트’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올뉴하이트는 2년 전 리뉴얼한 ‘2세대 뉴하이트’를 더욱 진화시킨 것”이라며 “다양한 수입맥주와 경쟁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품질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모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날 자회사 하이트진로에탄올을 청해에탄올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주정사업 매각은 핵심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의 고배당정책과 연관이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알짜사업인 주정사업 매각에 성공해 차입금을 줄이면 하이트진로는 모회사의 이자비용 부담을 위해 실시해온 800억 원 안팎의 고배당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하이트진로에탄올의 매각을 위해 창해에탄올과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이견 차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하이트진로에탄올 매각작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