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터포인트의 2021년 3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집계. |
삼성전자가 3분기에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애플과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가 홈페이지에 낸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세계적으로 발생한 부품 공급부족 사태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출하량 감소를 이끌었다”며 “반면 상위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출하량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3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42%로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3%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3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점유율을 5%포인트 높이며 애플과 격차를 좁힌 것으로 집계됐다.
3위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5%, 4위 TCL의 점유율은 3%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1%포인트씩 낮아졌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 아이폰13 시리즈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및 중저가 5G스마트폰 ‘갤럭시A32’가 두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중단에 따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수요를 일부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과점체제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며 “상위 스마트폰업체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