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선거 완주에 의지를 보였다.
안 대표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1야당 후보가 되는 분이 양보를 해 준다면 충분히 압도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9월에 홍준표 후보를 만나 (야권)분리대선을 하지 않겠다는데 동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여당 후보가 대선에 승리하면 간판 교체에 지나지 않고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면 구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적폐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만 받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안 대표는 “그렇게 해줘야만 정말 이번 시대교체가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야권 표가 나뉘면 정권교체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을 놓고 안 대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금 1지대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중도층에 있다”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많은 국민들께서 중심이 되어서 중도 중심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1일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어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도전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