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종전선언을 포함한 대북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주말 한국을 방문한다.

김 대표는 18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번주 후반 서울에서 이 논의를 지속하고 또 다른 상호 우려들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대북특별대표 성 김, 종전선언 포함한 대북 논의 위해 곧 한국방문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현지시각)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외부에서 북핵 협의차 방문한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 평화를 위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미국)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며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북한과 외교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이행의 책임이 있다며 대북제재는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사이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정부는 외교 및 정보라인을 동원해 종전선언에 적극적이지 않은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