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사건의 원년 멤버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가 귀국길 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8일 새벽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남 변호사를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남 변호사와 검찰은 19일에 출석해 조사받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해왔지만 검찰 내부적으로 기류가 바뀌어 곧장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반부터 깊숙이 개입한 인물인 만큼 관련된 의혹 전반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체포시한인 48시간 안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사업에 개입한 인물이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개발사건 핵심인물인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이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700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