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2분기 중급 5G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집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2분기 중급(Mid-Tier) 5G(5세대 이동통신)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글로벌 중급 5G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급 5G스마트폰 출하량이 전체 5G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 분기 32%에서 2분기 37%로 높아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0~399달러의 5G스마트폰을 중급 5G스마트폰으로 분류한다.
삼성전자는 중급 5G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8%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2분기보다 점유율이 7%포인트 늘었다.
갤럭시A52와 갤럭시M42 등 중저가 5G스마트폰을 내놔 미국과 인도에서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파악했다.
중국 비보가 30%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2분기에는 점유율이 21%였다.
비보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S9와 고급 카메라를 탑재한 X60을 앞세워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5G스마트폰의 비중을 2020년 2분기 28%에서 올해 2분기 80%까지 빠르게 끌어올렸다.
2위는 중국 오프로 점유율 23%에 이른다. A55와 A93의 출시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대거 흡수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3위 중국 샤오미는 점유율이 지난해 2분기 9%에서 2021년 2분기 16%로 높아졌다. K40과 미11라이트(Mi11 Lite)가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스마트폰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5위 중국 리얼미는 유럽에서 리얼미8의 5G 모델을 출시한 데 힘입어 점유율이 1%미만에서 6%까지 높아졌다.
중급 5G스마트폰은 평균적으로 53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를 뒷면에, 21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전면에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램 크기는 평균 7.5GB, 내부 저장용량은 평균 152GB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중급 5G스마트폰에 고급 스마트폰의 사양 중 일부를 적용하고 있다”며 “중급 기기의 도입이 늘면서 5G통신의 확산도 빨라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