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역선택 방지’ 결론 못 내, 경선후보 12명 확정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후보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할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3일 선관위 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역선택 방지조항과 관련해 “의견이 팽팽하다. 좀 더 연구해서 이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나 결론짓기로 했다. 다음 회의 때 결론을 짓겠다”고 말했다.

다음 회의는 9월5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에게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논의가 팽팽하게 이어졌다”며 “다음 회의에서는 되도록 확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관위는 경선후보자 12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박진, 박찬주,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후보 등이다.

15명의 후보등록 신청자 가운데 3명(강성현, 오성균, 오승철)은 당규상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탈락했다.

경선후보들은 7일 ‘국민보고회’를 통해 정책공약과 비전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후보자 사이 토론회는 없다. 

9~10일에는 공개 면접인 ‘국민 시그널’을 진행한다. 면접관이 국민을 대신해 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하는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4~10일은 ‘봉사활동 주간’이다. 참여 의무는 없지만 후보들이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기간으로 정했다.

1차 경선은 13~14일 100% 여론조사로 이뤄진다. 결과는 15일 오전 발표된다.

12명 가운데 4명이 컷오프되고 8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