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이재용 “걱정 비난 우려 기대 잘 알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오며 기자들에 가석방 소회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면서 국민들에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나오며 기자들에게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저를 향한 걱정과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 등 삼성전자 사업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서울구치소를 떠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수감 207일 만에 이날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법무부는 앞서 11일 이 부회장의 보호관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형기가 끝나는 2022년 7월까지 주거지에 상주하면서 생업에 종사할 것, 보호관찰관의 지도 및 감독에 따를 것, 주거지를 옮기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을 할 때 미리 보호관찰관에 신고할 것 등의 의무를 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