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74주기를 맞아 묘소를 찾았다.
송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여운형 선생 묘소 참배를 마친 뒤 "몽양 선생의 남북화해와 민족통일 의지를 계승해서 남북화해 협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몽양 여운형 선생 묘소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적도 설득해내고 상대방도 포용하면서 남과 북을 통합시키려고 했던 민족통합의 의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의식을 항상 지니고 민족애를 꿈꿔왔던 선생의 뜻을 꽉 막힌 남북관계 가운데 돌이켜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여운형 선생은 3·1운동 직후 1919년 4월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외무부 차장, 임시의정원 의원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했다. 또한 8·15광복 뒤 좌우합작운동을 추진해 분단 고착화를 막기 위해 활동했다.
송 대표는 여운형 선생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몽양 선생은 일제 식민 통치라는 엄혹한 시절에도 탁월한 친화력과 국제적 감각으로 싱가포르, 중국, 모스크바, 일본까지 넘나들면서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며 "좌우통합을 통해 민족이 분열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묘역 방명록에 "혈농어수(血濃於水·피는 물보다 진하다). 민족의 화해 통일을 염원한 몽양 선생의 뜻 계승발전해 가겠다"고 적었다.
송 대표는 이날 김영호 비서실장과 이소영 대변인 등과 함께 몽양 선생의 묘소를 찾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