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기업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920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18.3% 증가한 수치다.
기업은행 별도기준 순이익은 539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비은행자회사 순이익 총합이 같은 기간 158.2% 증가하며 전체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IBK캐피탈 순이익은 39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13.5%, IBK투자증권 순이익은 221억 원으로 125.5% 늘었고 IBK연금보험 순이익은 192억 원으로 24.7% 증가했다.
기업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20년 말보다 2.8% 증가한 192조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대손비용률은 풍부한 자금 유동성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점진적 경기개선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진 0.29%로 집계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5%, 연체율은 0.35%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0.24%포인트, 0.17%포인트 개선됐다.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9.45%로 지난해 1분기보다 0.73%포인트 높아졌고 자본 적정성지표인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75%로 0.49&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ESG경영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