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부동산세에 관한 인식 여론조사. <리얼미터> |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놓고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완화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종부세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완화해야 한다'가 44.0%, '완화할 필요가 없다'가 38.4%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종부세 부과기준 9억원이 설정된 지 11년이 됐고 주택가격이 올라 대상자가 늘었으니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 응답이 44.0%였다.
‘국민 3~4%만 종부세 대상이고, 자산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완화할 필요가 없다’ 쪽을 찬성한 응답은 38.4%이었다. 여론조사는 이상의 두 문장을 알려준 뒤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화해야 한다’와 ‘완화할 필요가 없다’의 응답 비율 차이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잘 모르겠다’ 쪽은 17.7%였다.
인천/경기, 서울, 대구/경북에서는 종부세 완화를 놓고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50.5%, 반대 29.8%로 찬성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보수성향 응답자에서 종부세 완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진보성향 응답자에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중도성향에서는 찬성 44.4%, 반대 43.6%로 두 의견이 서로 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59.8%는 종부세 완화에 반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63.7%는 찬성한다고 응답해 지지 정당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34.0%, 반대 42.0%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20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9968명을 접촉해 5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