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앞으로 주택 디벨로퍼에서 종합 디벨로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현대산업개발이 현금흐름 개선과 사업다각화 추진으로 종합부동산개발사로 도약할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했다.
|
|
|
▲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
채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부산신항만, 물류센터, 수영만 리조트 등 다양한 개발사업의 출자자로 참여해 시공·운영수익 확보가 예상된다”며 “이런 사업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사업을 대체하고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시장 호조와 현금흐름 개선으로 2015년에서 2017년까지 매년 약 6천억 원 수준의 FCF(잉여현금흐름)이 예상된다”며 “이는 현대산업개발이 ‘주택 디벨로퍼’에서 ‘종합 디벨로퍼’로 성장할 수 있는 투자재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2년부터 운영사업팀을 신설해 종합 디벨로퍼로 성장을 추진했으나 2013년 영업손실 1480억 원을 내면서 투자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은 2014년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3440억 원 규모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종합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4일 시무식에서 “2016년은 현대산업개발이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40년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올해는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를 이루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부동산 금융활용과 함께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저성장 속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 자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