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생활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홈' 사업과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 등 이른바 ‘1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 스마트홈, 연초부터 신제품 출시
LG유플러스는 보일러 제조기업 린나이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보일러의 상태를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보일러’를 5일 출시했다.
|
|
|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사물인터넷 보일러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일러 스스로 상태를 감지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사물인터넷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는 2016년 새해에도 지속적인 제휴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올해부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홈 사업에서 기선을 잡으려고 한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스마트홈 연동 제품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2015년 7월에는 관련 제품 14종 가량을 내놓았다.
SK텔레콤과 KT 등도 올해부터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 사업에서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려 이 사업을 현금 창출원으로 만들려고 한다.
◆ ‘페이나우’ 1등 지키기 주력
LG유플러스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페이나우’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페이나우는 국내에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은 가맹점과 제휴카드사를 확보했다.
페이나우는 2015년 말까지 가입자 410만 명을 넘겼다. LG유플러스가 이 플랫폼으로 2015 낸 매출은 2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
|
▲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와 O2O 배달서비스를 연동한 '페이나우 샵'. |
하지만 간편결제 플랫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페이나우가 1등을 계속 지킬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삼성페이의 등장으로 LG유플러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 차별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최근 출시된 ‘페이나우 샵’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페이나우 샵은 페이나우와 오프라인 가맹점을 연결한 배달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페이나우를 활용한 영역을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로 확대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GS25 편의점과 제휴를 맺어 고객이 모바일이나 PC인터넷으로 GS25 물건을 배달주문한 뒤 페이나우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결제정보를 휴대폰 USIM(유심)에 저장하는 모바일 특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 터치’의 가맹점 수도 1만 개 에서 올해 안에 15만 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이통시장에서 만년 3위 탈출이 쉽지 않다”며 “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더욱 키워 새로운 매출원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