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에서 나영석 PD의 무게가 더욱 커지고 있다.

CJE&M이 스타 PD로 성공을 거뒀지만 특정 스타 PD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데 우려도 나온다.

  '나영석 이직설'에 CJE&M 노심초사, 나영석 "소문일 뿐"  
▲ 나영석 CJE&M PD.
23일 업계에 따르면 나영석 PD가 업계에 나돌았던 이직설을 일축했다.

나 PD는 “CJE&M이 연봉 25억 원을 제안했는데 이를 거부했다는 것은 소문일 뿐”이라며 “나는 CJE&M의 직원으로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PD는 “내가 하고 싶은 소재의 프로그램을 시즌제로 보여줄 수 있어 재미있다”며 “젊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일하기에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CJE&M에서 3년 동안 일하면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잇따라 내놓았다. 이 때문에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나 PD는 2013년 1월 KBS에서 CJE&M의 케이블방송 tvN으로 이직한 뒤 3년 동안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등 10여 편의 작품을 내놓고 모두 성공했다. 그는 2016년 1 월1일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편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삼시세끼-어촌편2'의 경우 평균시청률 13%로 '삼시세끼 어촌편1'을 제치고 케이블TV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CJE&M의 콘텐츠 경쟁력이 한층 높아져 케이블방송 광고단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 덕분에 CJE&M은 4분기 광고 성수기 효과를 더욱 확실하게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 나 PD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데 대해 경계하는 시각도 나온다.

방송업계의 한 관계자는 “나 PD 이직설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나 PD가 없을 경우 CJE&M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CJE&M이 좀더 많은 스타 PD를 키워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