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더는 미루지 않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 출범을 놓고 “이제 결말을 봐야 할 시간”이라며 “21대 총선에서 공약한 국민과 약속을 지켜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는 공수처법 출범을 늦추지 않는 선에서 협상을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힘과 협의를 계속 하겠다”며 “그러나 법과 절차에 따라 공수처를 출범시키는 일을 지연시키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출범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대다수 국민의 의지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1996년 시민단체의 입법청원으로 공수처 논의가 시작되고 24년이 흘렀다”며 “공수처는 우리 사회의 부패 방지와 민주주의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위해 국민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왔다”며 “우리 국민 대다수는 공수처 출범을 명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경제3법을 처리하는 데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공정경제3법을 심사할 것을 국민의힘에 계속해서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은 심의 회피를 통해서 법안 처리를 지연시켜 왔다”며 “입법을 막기 위한 야당의 억지와 지연전술에 더는 끌려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논의가 부족하다는 등의 궁색한 변명을 내려놓기를 바란다”며 “지금 계류된 공정경제3법은 2012년 여야 공통 대선공약에 비하면 경영계 입장을 대폭 반영한 조정안으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