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이 서울 동대문에 여는 시내면세점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두산의 동대문 두산타워 신규 면세점이 내년 상반기 문을 열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두산 시내면세점의 매출은 2017년에 9678억 원, 2020년에 1조3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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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
이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710만 명이 동대문을 방문하는 입지조건을 고려하면 두산의 시내면세점은 2020년 1조6천억 원까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의 명품브랜드 소싱과 면세점 운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두산은 면세점 명품브랜드 소싱을 진행해 360개 브랜드를 입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두산이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자회사 경영실적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상태”라며 “그러나 두산이 계획한 주당 4500원의 배당금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두산 주가는 11월만 해도 12만 원대에서 움직였으나 두산중공업 등이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9만 원대로 추락했다. 두산 주가는 9일 전일보다 3.93% 오른 10만500원에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