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724억 원을 투자한다.

두산퓨얼셀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형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시설 투자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두산퓨얼셀 이사회,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724억 투자계획 승인

▲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투자금액은 724억 원으로 2023년 12월31일까지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셀과 스택 제조라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시스템 조립라인을 구축하는데 투입된다.

2019년 두산퓨얼셀 연결기준 매출의 43.41%에 해당하는 규모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을 국산화하고 2024년부터 한국형 연료전지시스템을 국내에서 양산한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해 다른 연료전지 타입보다 전력효율이 높은 연료전지발전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력 효율이 높아 열을 제외하고 전력만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퓨얼셀은 기존보다 약 200℃ 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 전력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와 인산형 연료전지(PAFC)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이날 영국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업체인 세레스파워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에 관한 양산기술과 생산설비 개발에 협력한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개발해 고분자전해질형, 인산형, 고체산화물형 등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수소사회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