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백화점이 동부익스프레스의 인수를 포기하면서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동부익스프레스 포기로 기업가치 오를 것"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여 연구원은 "인수를 했어도 단기간에 동부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를 올리기에는 무리였을것"이며 "동부익스프레스는 택배사업을 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투자도 필요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백화점은 본업인 유통사업에서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을 운영하는 데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영업실적이 양호했던 것에 비해 증권시장의 평가가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배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부익스프레스 입찰에 나섰으나 가격 조율에 실패하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