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국제 신용평가회사의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됐다.신용등급 ‘BBB+’는 유지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BBB+’를 유지하고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했다고 15일 밝혔다.
 
 S&P, 현대차 기아차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빼고 신용등급 BBB+ 유지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국내 자동차 판매 증가,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 증가, 효율적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2020년 상대적으로 안정된 영업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이들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2020년 자동차 판매량이 2019년과 비교해 15%가량 감소하겠지만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완성차부문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2019년의 5.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자동차 수요가 줄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올해 4월 현대차와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1년부터 꾸준히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 내수시장 둔화 가능성 등을 생각해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