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8월24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재해대책상황실에서 '2020년 제3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
농협이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범농협 차원의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농협중앙회는 24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대비 철저 및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양수기 사전확보, 영양제·살균제 등 영농자재 할인공급 및 공동방제 지원, 피해농산물 특별판매, 긴급 구호물품 지원 및 각종 금융지원 등 범농협 차원의 다양한 재해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올여름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로 피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태풍으로 수해를 입는다면 농업인들의 피해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태풍 사전대비 및 점검, 태풍기간 농업인 행동요령 전파, 피해지원의 3단계 대응 등 범농협 조직의 모든 역량을 모아 재해피해 최소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한반도 서쪽 해상을 지나 27일 오전 서해 중부해상까지 북상한 뒤 27일 오후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대 초속 45m의 강한 바람과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긴 장마에 따른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풍 및 침수 등의 추가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