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용기 1위 업체인 연우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연우 주가는 이날 시초가(2만8150원)보다 8400원(29.84%) 오른 3만655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2만5200원)와 비교하면 45%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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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연우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
기중현 연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연우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32년 전 창업을 할 때 이 자리에 설지 상상도 못했다”며 “앞으로 연구와 경영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 대표는 “임직원들만 잘하면 되는 회사에서 이제는 주주들과 함께 해야 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국내외 고객사, 협력사, 영업 파트너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연우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다. 기 대표가 상장을 계기로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 대표는 10월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공모자금으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규모를 키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연우는 상장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연우는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10월22일과 2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680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4조 원을 넘었다.
연우는 지난해 매출 1688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거뒀다. 연우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980억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