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폭우피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놓고 정치권 논의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4차 추경 논의와 관련해 “여야 논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청와대가 나서서 대답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청와대 “집중호우 4차 추경 편성은 여야 논의 지켜봐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아마 당정 사이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재난대책 당정협의회를 열고 특별재난지역 확대와 재난지원금 현실화, 추경 편성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야 정치권에서는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4차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폭우 피해 대책과 관련해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을 놓고 고위 당정협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돈을 많이 써 예산이 남은 게 없다”며 “수해 규모가 너무 커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