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올해 3분기에도 세 회사 합쳐 1조5700억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세 회사는 2분기에 4조7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왼쪽부터). |
김 연구원은 “조선3사가 2분기 어닝쇼크보다 적자 규모는 감소하겠지만 3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에 1조16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가장 적자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4521억 원, 삼성중공업은 389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조선3사는 2분기와 3분기 손실 반영으로 앞으로 대규모 적자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안정적인 영업흑자를 유지하는 시점은 일러야 내년 2분기”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각각 2.32%, 1.48% 떨어지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이날 3.11%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임박하면서 극적인 회생 가능성이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