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회용품 사용 증가에 대응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환경보호 캠페인인 ‘지구는 우리(WOORI)가 지킨다’를 8월31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우리금융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손태승 "사내 친환경문화 확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9일 권광석 우리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우리은행 본점에서 환경보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캠페인은 201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절약과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재래시장 에코백 기부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9일 아침 본점 로비에서 권광석 우리은행 행장,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유기농 간식과 사회적기업이 제작한 텀블러를 나눠주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자는 취지다.

이에 더해 우리금융그룹은 매주 수요일 일회용품 없는 ‘우리 그린데이’도 실시한다.

본점에 일회용컵 반입을 제한하고 다른 계열사와 영업점에서는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을 장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원 순환사용을 위해 임직원들로부터 중고 장난감을 기부받아 ‘서울시 녹색장난감도서관’에 전달할 계획도 세웠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해진 일회용 쓰레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캠페인을 실시한다”며 “그룹사가 참여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통해 사내 친환경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