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사건과 관련해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건의를 거부했다.

법무부는 8일 오후 7시50분경 “윤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다”며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추미애, 윤석열의 검언유착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 건의를 거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이에 앞서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대검찰청에 검언유착 의혹사건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심의절차를 중단할 것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독립성 보장 등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8일 오후 김영대 서울고검장을 중심으로 현재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는 독립적 수사본부가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윤 총장에게 보고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