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수탁은행인 하나은행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하나은행 본사 수탁영업부를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2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하나은행 본사 수탁영업부를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
검찰은 옵티머스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펀드 사무관리를 맡은 한국예탁결제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으로 조사범위를 넓히고 있다.
하나은행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15호, 16호 펀드’의 수탁은행을 맡아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설정한 전체 펀드금액(5355억 원)의 약 98%를 관리하고 있다.
수탁은행은 펀드로 들어온 자금을 맡아두고 있다가 운용사 지시에 따라 자산을 편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는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이 펀드 운용사를 감시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 판매 과정에서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건설공사 및 전산용역과 관련된 매출채권에 투자해 펀드를 운용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펀드에 편입된 자산은 공공기관의 매출채권이 아닌 대부업체의 사채 등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자산 편입내역을 위변조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24일 옵티머스자산운용과 옵티머스펀드의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 등 14곳을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