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경영실적을 개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8일 “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이용객이 줄어든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달리 강원랜드는 국내 방문객 수가 증가한 덕분에 올해 3분기에 경영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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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
권영배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3분기에 매출 4280억 원, 영업이익 153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에 비해 15.3% 나 증가한 것이다.
강원랜드의 실적 개선에는 2013년부터 추진해온 게임기구 증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현재 강원랜드의 테이블 가동률은 80%대 초반 수준”이라며 “강원랜드는 2013년 테이블 등 기구를 대대적으로 증설한 후 점진적으로 딜러 수를 늘리며 테이블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가 진행하고 있는 워터파크 공사도 향후 경영실적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워터파크가 완공되는 2018년까지 강원랜드의 방문객 수가 연간 평균 7.5%씩 늘어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