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20일 아침까지 태풍급의 강풍이 불겠다.
기상청은 19일 “20일 아침까지 35㎧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낮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차는 크겠다”고 예보했다.
▲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강풍이 불고 있다. <연합뉴스> |
한반도 남북을 지나는 두 공기 덩어리 사이의 큰 기압차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급 강풍이 아침까지 몰아치기 때문에 선별진료소 등 야외 천막, 공사장,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침기온은 서울 3도 등 2∼6도, 낮 기온은 13∼18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인천 13도, 수원 14도, 춘천 14도, 강릉 17도, 청주 17도, 대전 16도, 세종 17도, 전주 17도, 광주 17도, 대구 18도, 부산 16도, 울산 17도, 창원 17도, 제주 17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풍으로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모든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50∼70㎞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풍속은 순간적으로 시속 100㎞에 달해 물결도 매우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동해·서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3.5m, 남해 앞바다 0.5∼1.5m, 서해 앞바다 0.5∼2.5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2.0∼6.0m, 남해 1.0∼2.5m, 서해 1.0∼3.0m로 예보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