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국 경제인들을 만나 경제협력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한중 FTA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박 회장은 4일 중국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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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박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중 양국은 경제협력 30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마음을 모아 여러 협력방안을 착실히 실천해 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별히 한중 FTA를 조속히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중 FTA는 양국이 교역과 투자를 더욱 늘릴 수 있는 성장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FTA는 지난해 11월 타결됐지만 아직 국회 비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 회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범으로 경제인들이 협력해 유망 인프라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면 양국의 성장기회를 살리고 아시아 전체의 공동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로 아시아 국가들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3.5% 안팎의 지분률로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진리췬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초대 총재로 지명돼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날 포럼에 400여 명의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박 회장을 포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우리나라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 윤병세 외교부 장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정부인사들도 참석했다.
한중 기업인들은 포럼에서 한중 산업 및 투자협력 제고방안, 한중 FTA 활용방안, 환경분야 협력방안, 보건분야 협력방안, 문화산업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