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강서갑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결과에 승복했다.

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정말 많은 분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경선에서 졌다”며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태섭 민주당 서울 강서갑 경선결과 승복, "부족해서 졌다"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지난 4년 동안 국민의 대표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일했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재선의 꿈은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의원은 12일 밤 발표된 민주당의 강서갑 후보 경선결과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에게 밀려 민주당 후보 공천에서 탈락했다.

금 의원은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꼽혔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판하고 2019년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는 민주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했다. 

이 때문에 ‘소신파’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금 의원을 배신자로 규정한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세례를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