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를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바꿔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 포인트 ‘포인트리’를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1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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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
포인트리는 KB국민카드 고객이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일정 비율로 받게 되는 포인트다.
KB국민카드는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회사인 ‘코인플러그’와 제휴해 이번 서비스를 내놓았다. 국내 카드사 가운데 카드 포인트와 비트코인 교환서비스를 출시한 곳은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포인트리를 1천 점(스타샵 적립 포인트리 제외) 이상 적립했을 경우 비트코인 교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면 비트코인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나 앱에 마련된 비트코인 전환 신청 메뉴를 눌러 코인플러그 회원으로 가입하면 전자지갑 계정을 만들 수 있다. 포인트리를 비트코인으로 바꿔 전자지갑에 적립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고객은 코인플러그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결정된 시세에 따라 포인트리를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포인트리 점수는 연간 30만 점까지 비트코인으로 전환된다.
비트코인은 CJE&M의 동영상서비스 ‘빙고’ 등 약 120개의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국에 7천여 대 설치된 노틸러스 효성 자동화기기(ATM)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들의 가상화폐에 대해 높아진 관심과 요구를 반영하고 포인트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선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핀테크 기술과 융합한 금융서비스를 다양하게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