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흘째 급락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나흘째 급락, 코로나19 확산에 원유 수요둔화 우려 커져

▲ 2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64달러) 떨어진 4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64달러) 떨어진 4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8%까지 폭락하며 201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앞서 24일과 25일, 26일에도 각각 3.7%, 3%, 2.34%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5시25분 2.05%(1.08달러) 하락한 51.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중국 외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10개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에 속한 산유국들의 감산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