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올해 하반기에 주방가구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는 당초 B2B(기업간거래)를 중심으로 한 빌트인 가구에 강점을 지녔으나 최근 들어 B2C시장에서 주방가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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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 |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리바트는 빌트인 시장의 확고한 1위로 수도권 재건축 입주량이 늘어나는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주방가구를 중심으로 한 B2C사업도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위례와 동탄 등 수도권 주요 도시에 입주가 본격화된다”며 “현대리바트는 올해 하반기에 빌트인에서 매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용희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현대리바트는 B2C부문의 성장세가 큰 폭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 3.3%, 2017년 7.8% 성장하면서 현대리바트 B2B부문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리바트는 2분기에 저조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현대리바트는 2분기에 매출 1710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1% 줄었다.
현대리바트는 상반기에 주방가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리바트는 그동안 B2C 가구에서 매출의 30% 이상을 올려왔고 주방가구는 2% 수준에 머물렀는데 주방가구 매출이 늘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하반기에 B2C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스타일샵’ 4개점을 추가 출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