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1-06 15: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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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위해 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설치 및 원혜영 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 2019년 12월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5선 의원인 원혜영 의원은 원내대표 등을 역임해 당내 사정을 잘 알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아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적임자로 판단됐다.
민주당은 당규에 공천관리를 주관하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선거 100일 전까지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은 추후 원 위원장과 상의 하에 결정할 방침을 세웠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경남지사 출신이자 경기 김포갑에 지역구를 둔 김두관 의원을 부산·울산·경남(PK)지역에 차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홍 수석대변인은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이 최고위원회의에 잠시 참석해 부산·울산·경남의 여러 지역위원회가 상의한 내용을 보고하고 의견을 줬다"며 "김포에 있는 김 의원을 지역으로 보내 전체적으로 총선을 이끌어가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이 우리로선 쉬운 지역이 아니고 과거 전통적으로 야당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르면서 해볼 만한 지역이 됐다"며 "지지율로 상당히 맞설 수 있는 전략적 지역으로 기대하고 있어 조금 더 힘을 실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위원회의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요청을 김 의원에게 전달하고 의견을 물을 계획을 세웠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좀 더 판단해야 할 텐데 지금까지의 상황은 그 지역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었다"며 "본인이 입장을 정하고 나면 어디서 어떤 역할을 할지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