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장 중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판하면서 남매 사이 갈등이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한진칼 주가 장중 18%대 급등, 경영권 분쟁 점화 가능성 불거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오후 1시50분 기준으로 한진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250원(18.83%) 오른 4만5750원에, 한진칼우는 1만850원(29.93%) 상승한 4만71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진그룹 남매 사이 갈등이 불거지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조현아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한진그룹의 현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조원태 회장이 공동경영의 유훈과 다르게 한진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원은 “조원태 회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법률대리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사전협의도 하지 않고 가족과 협의 없이 경영상의 중요사항을 결정하고 발표했다”며 “이에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주주 및 선대회장의 상속인으로서 한진그룹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