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CJ헬로 인수를 발판 삼아 LG그룹 방송통신사업을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5일 “통신방송 시장의 자발적 구조개편으로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CJ헬로 인수를 승인해 준 것을 환영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시한 요구사항은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LG그룹 통신사업 역사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두 배로 확대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시장 경쟁구조를 재편하고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밝힌 계획대로 콘텐츠 제작과 수급, 유무선 융복합 기술에 5년간 2조6천억 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CJ헬로도 네트워크 기술 개발과 품질 확대를 위해 5년 동안 6200억 원을 투자한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활용해 효율성을 높인다. IPTV의 핵심서비스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콘텐츠를 케이블TV에도 적용해 CJ헬로 고객들에게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초 LG유플러스 이동전화와 CJ헬로 인터넷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 스마트TV, PC 등 가전 렌털상품과 홈 사물인터넷(IoT) 등 방송통신 상품을 결합한 융합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케이블TV의 주요 기능인 지역채널 활성화에도 힘쓴다. CJ헬로의 지역채널 관련 예산을 5년간 1900억 원 이상 투자하고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제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의 협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미디어 사업자들과 제휴를 강화해 양질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