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주요 건설사 가운데 해외수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상승 가능", 해외수주 내년 두드러진 성과 기대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일 1만8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019년 수주목표는 6조6천억 원, 3분기 누적 수주규모는 1조9천억 원으로 올해 수주가 목표보다 부진했다”며 “올해 계획됐던 대형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지연됐기 때문인데 알제리(1조9천억 원), 사우디아라비아(2조 원) 등에서 계약의향서(LOI)를 획득해 2020년 상반기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밖에도 미국,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유력 수주후보군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보다 해외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상반기에만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25억 달러) 입찰이 예정돼 있고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도 EPC(설계·조달·시공) 본계약 전환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다시 투자를 늘리면서 질적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매출 11조4천억 원, 직원 수 8천 명대를 보인 뒤 2013년 어닝쇼크와 매출 감소로 인력을 계속 감축해 한때 5천 명 이하로 줄였다”며 “2017년과 2018년 해외수주가 증가하면서 다시 인력을 늘리고 있으며 2020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발주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매출 6조8470억 원, 영업이익 39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보다는 8.2% 증가하고 영업이익보다는 2.6%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