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후 4시59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우리군이 포착했다고 밝혔다.
▲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28일 국방부에서 북한 발사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발사체는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면 30여 초 간격으로 발사됐다.
1대의 방사포에서 발사됐다면 연속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에 따르면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97㎞로 탐지됐다.
이에 앞서 10월31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최대 비행거리 370㎞, 고도 90㎞보다 비행거리와 고도가 늘어났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우리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은 발사체 관련 브리핑에서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고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합참이 북한 발사체를 놓고 강한 논평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중장급인 작전본부장이 아닌 소장급인 작전부장의 공개브리핑으로 발언의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