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국정감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퇴시점을 놓고 연말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정운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총리의 사퇴시점을 확정적으로 밝히라는 자유한국당의 질의에 “연말까지는 사퇴하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총리 사퇴는 혼자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민주당에 복귀하는 문제와 후임 총리 등 복합적으로 고려할 게 많은 문제여서 여러 변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가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22~24 일본을 방문한 이후 사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국무총리실이 보도자료를 내고 이를 부인했으나 야당 의원들이 재차 사퇴 시점을 질의하자 이처럼 답변한 것이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답변의 맥락만 보면 연말까지 사퇴하지 않는데 12월 이후에는 사퇴하지 않겠느냐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단언해서 말할 수 없고 적어도 12월까지 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특정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솔직히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