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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2차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리스와 중국 등 해외악재가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또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주시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8일 열린 제172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그리스와 중국발 불안으로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뒤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일주일 동안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상장기업 2800여 개 가운데 1400개 이상이 거래정지를 신청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여건과 잠재위험성 관리능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대외적 악재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기준으로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이 변화하는 데에 따라 능동적으로 적극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유라시아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기업진출을 지원하고 유라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계획도 내놓았다.
유라시아 로드맵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경제분야 실행안이다. 유라시아 국가들이 협력해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의 기반을 쌓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 통일을 준비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최 부총리는 ‘한국과 러시아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두 나라의 경제협력 관계를 쌓을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계기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연관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추진되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