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도청 탐라홀에서 민선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현안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지사는 1일 제주도청에서 민선7기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은 제주의 경제지도를 바꿔 지속가능한 미래로 비상하는 날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제2공항은 건설은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공항 운영권을 확보해 그 이익을 제주도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과 균형발전 방안을 발굴해 국토교통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공항의 안전과 이용불편은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로 대안을 찾아가야 할 도정 책임자로서 의무를 회피하거나 미루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2공항 관련 설명회나 공청회 등이 무산된 점을 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원 지사는 “찬성 의견도 넣고 제주도 의견도 넣어 도민들에게 설명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려고 했지만 반대의견에 의해 설명회 자체가 원천봉쇄됐다”며 “도민에게 설명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미흡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공동체 회복에 힘쓰기로 했다.
원 지사는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로 자리잡은 제주 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 특별법 개정에 힘쓰겠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 있었던 행정의 잘못으로 고통 받은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리며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정한 제주를 위해 환경시설 건립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올해 말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소각시설이 완공되면 제주도의 쓰레기 처리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도두하수처리장도 4천억 원을 들여 현대화시설로 탈바꿈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9월 문을 여는 ‘더 큰 내일센터’와 화장품을 비롯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제주도민이 참여하는 해상풍력발전,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