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음주근무를 차단하기 위해 음주측정을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음주측정 전산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에어부산, 음주측정 전산시스템을 사업장에 도입해 음주근무 막아

▲ 에어부산 객실승무원이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을 이용해 혈중 알콜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에어부산>


음주측정 전산 시스템은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항공 필수 종사자가 비행 또는 업무 수행 전에 자체적으로 음주측정을 할 수 있는 장비다. 

항공 필수종사자는 근무 전 필수적으로 측정을 마쳐야 근무에 투입될 수 있다. 측정 결과가 혈중알콜농도 기준치(0.02%)를 초과하면 음주자의 비행과 근무현장 투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이전에는 전수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근무현장에서 안전 담당자가 무작위로 항공 종사자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음주사고와 관련된 사회적 분위기가 엄중해지고 있는데 항공 분야의 음주사고도 근절돼야 한다”며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이번 시스템을 통해 에어부산의 안전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