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와 양광석 경기신용보증재단 노동이사가 13일 노동이사 임명 뒤 악수하고 있다. <경기도>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경기신용보증재단 노동이사에 양광석 경기신용보증재단 남부지역본부 채권관리팀 차장을 임명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노동이사를 맡아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이자 이 지사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남부지역본부 소속 양광석 차장을 이사장의 추천을 받아 재단 노동이사로 임명하며 “특정한 사람이 특혜를 받는 일 없이 많은 사람이 공정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잘 해 달라”고 말했다.
양 이사는 임기 3년의 비상임이사로 재단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2018년 11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경기도 산하 공기업과 정원 100명 이상 출자·출연기관은 노동이사를 둬야 한다.
노동이사제 의무도입 기관은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평택항만공사 등 3개 공기업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의료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킨텍스 등 8개 출자·출연기관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올해 초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정비한 뒤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노동이사 공개모집과 투표를 했다.
그 뒤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4월 말 2명의 노동이사 후보를 경기도에 임명 제청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을 제외한 10개 기관은 9월 말까지 노동이사 임명을 마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