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피지 난디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과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한국·중국·일본의 경제장관과 중앙은행총재와 함께 미국 달러와 역내 통화의 스왑을 활용해 회원국들이 경제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아세안과 한국 중국 일본의 경제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일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22차 '아세안+3 경제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지역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는 지원국의 미국 달러와 요청국의 자국 통화를 맞바꿔주는 통화스왑을 통해 경제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성 지원제도다.
회원국들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함께 ‘역내 거시경제 조사기구’,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등도 논의했다.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 반대방침도 재확인했다.
회원국들은 아세안과 한국 중국 일본이 무역갈등 등 어려워진 글로벌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계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역내 무역과 투자 촉진, 자본시장 확대 등의 노력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한중일 금융 협력' 20주년을 맞아 기존 협력을 강화하고 성장과 통합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다음 '아세안+한중일 경제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2020년 한국 인천에서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