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와 조선 분야에서 협력해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부산시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을 방문하고 있는 오거돈 시장이 26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를 찾아 조선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오거돈, 인도네시아 방문해 부산시와 조선분야 협력 논의

오거돈 부산시장.


오 시장을 비롯한 순방 수행단은 26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조선소인 뻬떼빨(PT PAL)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이리 안또 뻬떼빨 최고경영자 직무대리를 만나 해양플랜트 해체 기술 협력, 부산 조선기자재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라바야시청을 방문해 트리 리스마하리니 시장과 회담을 열기도 했다.

오 시장은 부산시와 수라바야시가 함께 조선기술협력단을 구성해 선박 설계부터 엔지니어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공유하고 기술 발전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과 수라바야 사이 직항로 개설,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 협력사업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인도네시아는 부산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라며 “부산과 수라바야가 25년 동안 자매도시로 다져온 우정을 바탕으로 이제부터 실질적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