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이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홍 사장이 KDB대우증권의 리테일사업을 줄이지 않고 자산관리 비중을 높이면서 증권시장 활황과 맞아 떨어져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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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
KDB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110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매출은 1조4964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4.4%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25억 원으로 132.4% 증가했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에 모든 사업분야의 경영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주식위탁판매(브로커리지) 수수료이익도 많아졌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이 취임 후 강조했던 자산관리(WM) 상품도 판매가 늘어났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에 유가증권운용 부문에서 1345억 원의 수익을 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한 덕을 봤다.
주식위탁판매부문도 증권시장에서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수익이 780억 원으로 늘었다. 2014년 1분기 주식위탁판매 수익은 533억 원이었다. 주식약정점유율도 2014년 1분기 5.19%에서 올해 같은 기간 5.70%로 늘었다.
금융상품부문은 수익이 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분기 237억 원이었는데 약간 늘었다. 자산관리(WM)에 관련된 금융상품 잔고가 59조3850억 원까지 늘어나며 수익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은행(IB)부문도 지난해 1분기보다 10억 원 늘어난 128억 원의 수익을 냈다. 사모투자펀드(PEF)를 설립하고 인수금융과 항공기 금융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